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8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투구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쳤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 한 뒤 내려갔다.
오른 팔꿈치 인대가 손상돼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 이후 88일 만이다.
이날 오타니의 투구 수는 4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0개를 꽂았다.
최고 스피드는 1회말 휴스턴 5번 타자 타일러 화이트를 상대로 던진 2구째로 99.3마일(159.8㎞)을 기록했으나 바깥쪽으로 빠진 볼이었다.
2회부터는 스피드가 150㎞ 안팎으로 떨어졌다.
1회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시작한 오타니는 2사 후 볼넷도 허용했다가 화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마윈 곤살레스의 원바운드 타구에 오른손을 뻗었다가 굴절됐으나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타구에 손가락이 맞은 탓인지 이후 빠른 공 스피드가 떨어졌고 이후 오타니는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했다.
3회말에는 첫 타자 토니 켐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스프링어에게 124㎞짜리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월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이어 호세 알투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짐 존슨과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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