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원정서 5이닝 8안타 3실점 6K
▶ 1-3으로 뒤진 6회 대타 어틀리와 교체

류현진이 1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5승 도전에 연속 3번째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삼진도 6개를 잡았지만,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다저스가 0-3으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3으로 패하면서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2.42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8월26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4승째를 거둔 뒤,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원정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1회말 1사 후 호세 페라사에게 왼쪽 2루타를 맞은 뒤 스쿠터 제넷을 포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헤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 필립 어빈을 2루 팝플라이로 처리하고 첫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2회와 3회 솔로홈런 한 방씩을 얻어맞으며 승기를 잃었다. 2회말 1사 후 상대 7번타자 브랜든 딕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시속 87마일짜리 커터가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실투가 됐고 딕슨의 배트를 떠난 볼은 총알처럼 날아가 레프트 관중석 2층 상단 빈좌석을 때렸다. 비거리 436피트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다음 두 명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3회 선두인 스캇 셰블러에 이번엔 라이트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시속 90마일짜리 빠른 볼을 통타당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내준 건, 4월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137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한 점을 내줬다. 선두 셰블러의 빗맞은 타구가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되는 불운을 겪었고, 이어 페라사와 제넷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수아레스를 숏 병살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어빈의 큼지막한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펜스 앞에서 잡아준 덕에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다음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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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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