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포스트, 광주 비엔날레 상세보도… 문범강 교수 소개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가 북한미술을 크게 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트는 19일 월드 섹션 1면 전면을 할애, 전남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광주 비엔날레’의 북한미술전과 큐레이터인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를 소개했다.
‘북한의 정권 찬양 작품들, 한국에서 선보이다(Works that glorify North Korea now on view in the South)’를 타이틀로 한 기사는 북한의 극사실주의적인 인민화 ‘버스 정거장에 내리는 소나기’(김인석 작), ‘집에 가는 길’(최유성 작)과 만수대 창작사 소속 6명의 미술가가 공동작업한 집체화 ‘댐 건설에 대한 즐거운 예상’을 컬러 화보로 소개했다.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를 타이틀로 한 광주 비엔날레 북한 미술전에는 2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남북 분단 70년의 벽을 허무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의미있는 전시회”라고 말한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말도 인용했다.
수차례 평양을 오가면서 북한미술을 연구하고 있는 문범강 교수는 “북한의 사회주의적 미술작품은 북한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다. 북한 미술은 선전 미술(주제화)이 제일 많지만 선전 미술만으로 북한 미술을 평가할 수 없다”며 “미술전을 통해 좀 더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광주 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이달 7일 시작돼 11월11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3월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를 발간한 문 교수는 총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평양의 만수대창작사 등 주요 창작사를 방문, 작가들을 직접 만나 작품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인터뷰했으며 지난 2016년 DC 아메리칸 대학 미술관에서 조선미술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천경자 화백의 차녀인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와 메릴랜드 포토맥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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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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