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벤 젤러스 주지사 후보 토론회
▶ 호건, 차분한 정책 제시로 선전 평가
차기 메릴랜드주지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와 벤 젤러스 민주당 후보가 24일 후보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오윙스밀스 소재 메릴랜드 퍼블릭TV 스튜디오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토론에서 호건 주지사는 경제 및 일자리 창출, 교육, 세금 정책, 환경, 치안, 오피오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난 4년간의 성과와 정견을 발표했다. 반면 벤 젤러스 후보는 각 분야에서 호건 주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호건 주지사는 주요 쟁점인 주 경제 성장에 대해 “4년 전 메릴랜드는 미국에서 경제 성장 49위였지만 현재 탑 10안에 들어갔다”며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12억 달러 예산을 지원해 세금, 도로 통행료, 수수료 면제 등 세금 인하에서도 놀라운 성장과 변화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벤 젤러스 후보는 “메릴랜드 경제성장이 다른 주에 비해 뒤쳐져 있다”며 “고용창출이 저조하고 소득도 감소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젤러스는 교육 정책에 있어서도 호건 주지사를 비판했다. 젤러스 후보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던 메릴랜드주 공립학교 교육 시스템의 순위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며 “2013년까지 전국 1위를 유지해오다 2015년부터 떨어져 올해는 6위까지 추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호건 주지사는 “K-12 교육에 250억 달러를 지원했다”며 “이는 메릴랜드 역사상 최고의 지원액으로 학생이 줄었음에도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밖에 건강 보험, 교통 정책, 총기 규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범죄율 등과 관련해 두 후보는 상반된 견해로 논쟁을 이어갔다.
선거 전문가는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정견을 소신 있게 밝혔다”며 “차분한 정책 제시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후보 토론은 이번 한 차례로 끝났다.
한편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6일(화) 실시된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전투표는 10월 25일(목)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메릴랜드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www.elections.state.md.us)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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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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