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살인사건 37건, 올들어 최다
▶ 마지막 한주 무려 17건이나 발생
볼티모어가 점점 더 살벌해지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살인사건이 37건 발생, 1년래 최다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은 무려 1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으로 인한 부상도 64건에 달했다.
올 초부터 9월까지 집계된 살인 건수는 모두 23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건이 적다.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2017년 살인 건수 342건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 올해가 지난해에 이어 치명적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시 정부의 지속적 범죄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인사건이 계속 늘어나자 캐서린 퓨 시장을 비롯 경찰과 시 관계자는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개리 터글 경찰청장 대행은 “지난달 살인사건의 범행 동기는 강도, 분쟁 등이 대부분이지만, 무작위적 총격으로 인한 사망도 적지 않았다”며 “그린마운트 에비뉴 등 우범지대에 경찰력 배치를 증강해 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시내 전역에 순찰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터글 청장은 “경찰력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어서 사건 발생 예방 조치를 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시의 범죄율을 낮추려는 경찰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볼티모어에서는 34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전국에서도 최다 도시였다. 인구 10만명 당 살인 건수가 56건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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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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