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까지 1억3,400만달러, 부채상환 해결 힘들어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이번주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P]
125년 전통의 대형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10일 월스트릿 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어스는 늘어나는 부채 부담으로 인해 이번주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시어스는 파산 절차를 위해 M-III 파트너스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시어스가 오는 15일까지 상환해야 한는 1억3,400만달러 규모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은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어스는 지난 2011년부터 110억달러 이상의 누적 손실을 입었다.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업체인 시어스의 매출은 이 기간 동안 60%나 급감했다.
시어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대 주주인 에디 램버트는 파산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살리길 바라고 있다. 그는 현재 15억 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55억달러의 부채 중 10억달러 이상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회사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채권자들은 채무 조정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시어스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이익이 창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시어스는 2011년 이후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고, 2017년에는 18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
시어스는 지난 2005년 K마트와 합병하면서 한 때 매장수가 4,000개에 달하는 유통공룡이었다. 하지만 지속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현재 매장은 900개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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