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용품 매출 400%↑, 식당·카페도 다저스 특수
▶ 한정판 다저스비어 인기, 하이트진로 “물량 확보”

11일 LA 다운타운의 한 스포츠용품 판매점에서 직원이 불티나게 팔리는 다저스 관련 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균범 기자>
“다저스 특수 한번 누려볼까~”
LA다저스가 오늘(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업소들이 ‘다저스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류현진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 에이스에 버금가는 위상을 뽐내고 있어 다저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엄청나 업소들은 저마나 독특한 전략으로 야구팬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운영 스포츠팀 라이센스 도매업체 ‘프로베이스’는 다저스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기홍 대표는 “시즌 초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최근 다저스 관련 용품 매출이 400~500%나 늘었다”며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에 진출해 우승을 거머쥔다면 다저스 특수는 월드시리즈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시청이 가능한 한인타운 식당 및 카페들도 다저스 특수를 노리고 있다.
한인타운 8가와 뉴햄셔에 위치한 ‘치맥스타’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4일에만 평소보다 매출이 50% 늘었다. 치맥스타의 다이엔 이 대표는 “류현진 선발 경기였던만큼 많은 한인들이 방문, 일부는 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되돌릴 정도였다”며 “배달주문과 매장픽업 주문도 당일 저녁에만 40개 이상 들어올 정도로 다저스 특수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치맥스타는 적게는 1경기, 많게는 4경기 가량 남겨둔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등판에 맞춰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는 날 업소를 방문하는 고객 중 치킨 1마리 이상 주문 고객에 한해 맥주 피처 1개를 제공하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우드와 알바라도 인근에 위치한 해물전문점 ‘대복정’도 다저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복정 관계자는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는 날에는 단체예약 전화가 많이 늘고, 모든 테이블이 꽉 찬다”며 “대형 스크린 TV를 마련하고 다저스 경기가 있는 날 야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공식 후원사인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늘고 있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반갑기만 하다. 올해로 7년째 다저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구장 내 12개 매장에서 ‘한정판 다저스비어’, ‘하이트맥주’, ‘참이슬’ 등을 판매중인 하이트진로는 다저스 홈경기에 맞춰 확보된 물량을 통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아메리카의 테이 김 세일즈·마케팅 매니저는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홈경기가 늘어날수록 하이트진로의 주류 판매도 증가한다”며 “다저스 구장의 하이트진로 판매장 외 한인업소들이 추가로 한정판 다저스비어를 요청했으나 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다저스비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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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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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워스 화이팅
첫 경기가 중요한데 이겼으면 하네요. Go Dod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