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현재의 무역 분쟁을 진정시켜야 하며, 기존의 무역 규정들을 깨는 대신 이를 좀더 뿌리깊게 자리잡도록 해야만 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11일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합동 연례총회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아직까지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서로 상대방에게 관세를 부과하는데 따른 손실이 다른 나라들로까지 전파되지 않고 있지만 이는 무고한 제3국들을 해칠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중국은 우선 미-중 간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무역 시스템을 정비하며 시스템이 깨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세계 무역 규정을 관장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첨단 기술을 불공정하게 빼내고 외국 기업들에 불리한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해결할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WTO가 보조금 지급과 같은 문제들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 전 세계 빈곤층 지원과 관련한 그동안의 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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