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국가조찬기도회, 다민족 참가해 기도
▶ 하형록 목사, 희생과 이웃사랑 강조 설교

13일 조찬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주민 등 탄압받는 전 세계 인권을 위해 워싱턴 기도자들이 간절히 두 손을 모았다.
워싱턴한미국가조찬기도회(회장 서옥자)가 ‘하나되게 하소서’란 주제로 13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지구촌교회에 마련한 제13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흑·백, 라티노 등 다문화 출신 인종들이 평화와 번영, 인권을 위한 기도의 물결을 이어갔다.
기도회에는 건축설계기업인 팀 하스 대표 하형록 목사가 ‘눈물이 우리를 하나 되게’ 제하의 설교를 했다.
지난 1993년 죽음에 문턱에서 자신이 이식 받아야 할 심장을 다른 여성에게 양보한 하 목사는 희생을 통한 이웃사랑을 강조했다.
하 목사는 “건강악화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밖에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하셨는데, 또 다시 그 심장을 나를 위해서만 받을 수 없었다. 이틀 뒤면 죽음을 맞이할 이웃이 옆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때 나의 기도와 눈물, 하나님께서도 나와 함께 흘리신 그 눈물 때문에 이웃이 살았고, 가족이 회복됐다. 눈물은 모든 관계들을 하나로 연합시킨다”고 강조했다.
하형록 목사는 이후 두 번에 걸친 심장 이식수술을 했으며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민자 최고 영예상 ‘엘리스 아일랜드 상’을 수상했다. 또 현재는 필라델피아 갈보리비전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하 목사는 “이웃을 위해 산다는 것은 희생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상하신다”며 “눈물로 연합된 성도들, 하나님과 합한 기도자들에게는 반드시 응답이 있다”고 말했다.
4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열린 기도시간에는 엘리야 버나드 풀러 목사가 미국 대통령과 지도자를 위해, 한국을 위해서는 권용복 목사(프레션 대표), 북한과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전 세계 박해와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서는 안토니오 바스쿠즈 목사가 각각 대표기도를 맡았다.
또 김동기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고,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수잔 리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 마크 장 주 하원의원이 각각 축사를 했다.
행사를 위한 장소와 차량봉사, 조찬은 워싱턴지구촌교회(임광 목사)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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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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