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명 참가, 9천200달러 미암협회 등에 전달
▶ 삼척학생들, 용돈모아 커뮤니티센터 기금 내

암 퇴치 기금 마련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13일 블루릿지 호스피스와 미국암협회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암 퇴치 기금 마련 태권도 대회가 13일 버지니아 리스버그 소재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26회를 맞은 이 대회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에서 25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암 퇴치 기금으로 9,200달러가 모금돼, 이날 전액 블루릿지 호스피스와 미국암협회에 전달됐다.
대회를 주관해온 최응길 US태권도아카데미 관장은 “시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암으로 친지를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낸 아픈 이야기를 갖고 있다”며 “선수들은 많은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저 없이 올해 대회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들은 격파와 품새, 겨루기, 가족 품새 등 부문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한인사회를 위한 선행도 이어졌다. 시합에 참가한 강원도 삼척시 태권도 협회 소속 30명의 학생들은 이날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에 300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삼척시 방문단 학생들은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마련을 위해 자신의 용돈 1만원씩을 모았다.
김영찬 삼척시 방문단 학생대표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관한 소식을 듣고 학생들이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응길 관장은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이곳까지 찾아준 학생들의 마음도 예쁜데, 커뮤니티센터를 돕는 모습에 보며 마음이 울컥했다”며 “선행으로 솔선수범을 보인 삼척시 태권도 협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 태권도협회 방문단 환영식이 11일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소재 리스버그 시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동기 총영사를 비롯, 엘리스 대니슨 리스버그 시장과 캔 레이드 수퍼바이저(리스버그 디스트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척시와 리스버그 시는 15년째 자매결연을 맺고 스포츠 등 상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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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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