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미국을 대표했던 유통기업이었던 시어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AP]
126년의 역사와 ‘유통 공룡’으로서의 명성을 자랑했던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매출 감소와 자금난 끝에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15일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청서에 명시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에 달한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이날 1억3,400만달러의 채무가 만기를 맞았다.
시어스 홀딩스는 챕터 11에 따른 절차의 하나로 미국 내 142개 매장을 곧 폐쇄하기로 했다.
향후 폐점 진행 매장에서는 2주 이내에 ‘정리 세일’이 실시될 예정이다.
시어스는 폐점 조처 이후 K마트를 포함해 미국 내 687개 매장을 남겨두게 된다.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대형마트 체인 ‘K마트’를 거느린 시어스는 한때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서 지위를 누렸다. 1925년 시카고에 첫 점포를 연 시어스는 1973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높이(108층·442m) 건물인 ‘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를 세웠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대형할인점 월마트와 홈디포에 손님을 뺏기기 시작했다.
시어스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 6억달러 신규 대출을 통해 시어스와 K마트 영업을 계속하되 연말까지 140여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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