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주간임금 3.3% 오를 때 물가는 2.6%↑
약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이 마침내 빨라진 임금상승률을 보였다. 16일 CNN이 같은 날 노동부의 3분기 고용시장 발표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3분기 주간임금은 연율 기준 3.3%가 상승하며 동기대비 2.6%인 물가상승률을 앞질렀다. 또한 2분기 기록한 2% 주간임금 상승률보다 향상됐다.
미국의 경제호황기를 설명할 때 임금상승률은 퍼즐의 빠진 마지막 한 조각과도 같았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조정치를 적용해도 전년도 고작 1.4%를 기록한 임금상승률은 물가상승률 대비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재닛 옐런은 “기업이 어느 때보다도 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약한 근로자들의 교섭력과 크게 향상되지 않은 생산성 등의 이유로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제가 약세로 돌아서도 되돌릴 수 없는 임금상승의 특성 때문에 다수의 기업들은 근로자의 임금을 인상하는 대신 의료보험혜택과 병가 등 비현금성 혜택들로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연말 고용시즌과 과열된 고용시장 열기로 인해 근로자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은 최후의 카드인 임금상승을 꺼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한 예로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내달 1일부터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
노동부는 또한 미국의 8월 한 달 간 채용공고가 약 710만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자 대비 채용공고 비율이 0.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8월 해고 및 실업은 전월보다 17만6,000건이 증가한 180만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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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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