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줄일 여지 많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
▶ 2018회계연도 재정적자 7790억달러…이전 회계연도 대비 17% 증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은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2018회계연도에 재정적자가 지난 회계연도 대비 17%가 늘어난 만큼 내각의 모든 부처 예산을 각각 5%씩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재정지출 삭감방침을 공개하며 엉터리 예산, 낭비되는 예산, 잘못 사용되는 예산을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지난 15일 2018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7790억 달러(약 878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1130억 달러(17%)나 증가한 액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지출 축소 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출을 축소하는 것은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비대한(fat)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감세에 따른 영향보다는 사회안정망 지출 탓이 크다고 지적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재정지출 축소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수뇌부들이 꺼려했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국가가 돈 쓰는 것을 줄인다는 것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중간선거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정책으로 생기는 재정적자를 사회안전망 지출 축소를 통해 메우려한다고 공격해온 민주당의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것을 증명하는 게 되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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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로는 부족하다. 연방공무원이 아주 편한 직업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효율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