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머니워치 보도 ‘중산층 꿈’ 사라질 판
미국 경제에 훈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학력 여성들이 취업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CBS뉴스 머니워치는 여성들에게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학력 인플레’가 적용되면서 고졸 여성들이 취업시장에서 비슷한 학력의 남성들에게 밀려나고 있다며 고졸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으며 중산층 진입의 꿈을 버려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낸 채용공고 일자리 수가 8월 말 현재 713만6,000개로, 이는 1년 전보다 109만2,000개(18%) 늘어난 것일 뿐 아니라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최대치다. 반면 구직자(실업자) 수는 623만4,000명에 그쳤다. 일자리와 구직자의 차이는 사상 최대인 90만2000개에 달했다.
하지만 고졸 여성들에겐 이 같은 조건은 그냥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조지타운대 교육고용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고졸 취업자의 수는 대략 1,300만명 수준으로, 연봉은 3만5,000~4만5,000달러를 받고 있다. 문제는 고졸 취업자 대부분이 남성들이라는데 있다. 여성들은 남성 취업자들에게 밀려 이보다 못한 캐시어나 식당 웨이트레스 등과 같이 복지 혜택은 커녕 저임금의 비우량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고졸 여성들이 생산 현장과 사무직에서 일했던 고용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고졸 여성들이 직업을 통한 중산층으로 신분 상승이라는 기존 공식이 깨진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키고 있는 것이 여성들에게 적용되는 학력 인플레다. 이는 과거에 고졸 출신 여성들이 담당했던 직종이지만 지금은 대학 졸업자로 지원 자격아 상향 조종된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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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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