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난자 동결 시술을 받는 여성이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차병원그룹에 따르면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차병원 서울역센터에서 난자 동결 시술을 받은 여성은 지난 2013년 23명에서 지난해 288명으로 늘었다. 불과 4년 새 시술을 받은 인원이 1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차병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의 ‘난자 동결 보관사업에 대한 현황조사’ 기준 가장 많은 난자를 보관 중인 의료기관이다.
지난 5년간 차병원에서 난자 동결 보관 시술을 받은 여성은 총 648명으로 30대와 40대가 대부분이었다. 30대가 31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43명으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건 과거에는 항암치료를 앞둔 암 환자들이 난소 기능 상실에 대비해 난자 동결을 시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결혼 여부나 질병 유무와 관계없이 ‘보험용’으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허윤정 차병원 서울역센터 교수는 “냉동 난자 시술이 과거보다 많이 알려지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체 시술을 받은 여성 중 20대도 9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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