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졸자 대부분, 낮은 봉급 직업 선택
미국 경제의 호황과 더불어 반세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 등으로 노동시장이 취업자들에게 유리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졸자들의 대부분이 학력이나 능력에 비해 낮은 대우를 받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고용 수준에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회 초년생인 대졸자들에겐 팍팍한 현실은 그대로인 셈이다. 26일 구인구직 데이터 분석업체 ‘버닝 글래스 테크널로지스’(Burning Glass Technologies)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졸자의 43%가 소위 ‘하향 취업’(underemployed)으로 첫 직장에 취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대졸자의 정상적인 초임 연봉은 4만6,000달러에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하향 취업을 하게 되면 이보다 22%나 적은 3만6,000달러 수준의 연봉에 머물고 만다.
하향 취업으로 인한 낮은 연봉은 직장 생활이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취업을 한 대졸자와의 연봉 차이도 계속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하향 취업을 했을 경우 15년 동안 14만9,000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덜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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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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