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현재 55%, 50개주 중 세번째로 낮아

가주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AP]
가주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여전히 50개주 가운데서 꼴찌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가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가주내 주택소유율은 55.2%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54.3%보다는 0.9%p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53.5%보다 1.7%p 상승하며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 주택소유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주는 주택을 소유하기 어려운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주 주택 소유율은 워싱턴 DC(40.9%), 뉴욕주(50.5%) 다음으로 낮았다.
미국 내에서 가장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주들로는 웨스트 버지니아(74.8%), 뉴햄프셔(74.5%), 미시간(74.1%) 등이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18년 3분기 미 전국 주택 소유율은 가주 주택 소유율보다 9.2%p 더 높은 64.4%를 기록했으며 지난 2분기 64.3%, 그리고 전년 동기대비 63.9% 보다 소폭 상승하며 여름이 지난 시점에도 미 전역에 걸쳐 주택 소유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주택 소유율은 부동산 버블이 한창 진행되던 2004년 69.1%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주택압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주택소유율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들어 62.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다수의 미국인들은 금융위기 이후 까다로워진 모기지 융자 심사, 부동산 매물 부족 등으로 저조한 주택 구매율을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소극적으로 거래에 임하거나 관망자로 바뀌며 마켓이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급격하게 오르던 주택가격이 다소 주춤하며 많은 미국인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이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들로 주택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16년 바닥을 기록했던 주택 소유율도 높은 주택 수요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주택 수요를 압박할만한 요인도 만만치 않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미국인들의 주택 구입 능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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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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