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제약사들이 너도나도 경구형 항암제 개발에 나서면서‘먹는 항암제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내 중견 제약사인 대화제약은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리포락셀’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포락셀은 글로벌제약사‘BMS’의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탁솔’의 투약 방법을 개량한 신약이다. 차이가 있다면 탁솔은 주사제형이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경구형 항암제라는 점이다.
바이오 벤처기업 크리스탈 지노믹스는 최근 특허청에 췌장암과 골수형성 이상 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CG-745’의 경구형 특허를 출원했다.‘CG-745’는 표적항암제로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는 단백질‘HDAC’의 기능을 저해해 암세포의 명령 체계를 약화하거나 끊어버리는 원리로 암을 치료한다.
크리스탈 지노믹스는‘CG-745’경구형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임상 1상을 통해 용량과 독성, 약효 등이 확인되면‘CG-745’의 모든 임상을 경구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등에서‘CG-745’의 주사제형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주사제형의 약을 경구형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독자기술‘오라스커버리’를 활용한 신약도 추가로 개발된다. 지난 201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이 기술을 도입한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는 최근 미 연방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먹는 유방암 치료제‘에리불린 ORA’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에리불린 ORA’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개발한 주사제형 유방암 치료제‘할라벤’을 경구형으로 바꾼 약이다. 현재 아테넥스는 할라벤 외에도 광범위 항암제‘파클리탁셀’에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만든 경구형 항암제‘오락솔’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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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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