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열린 창립 20주년 갈라 행사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과 이사진. 왼쪽 두 번째가 은 양 앵커, 세 번째는 윤양로 이사.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교육 봉사단체 AALEAD(Asian American Leadership, Empowerment and Development) 창립 20주년 행사가 지난 27일 열렸다.
DC의 로럴드 레이건 빌딩 국제 무역센터에서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갈라(Gala) 행사에는 NBC-TV의 메인 앵커인 은 양 씨의 기조연설, 마크 김 VA주하원의원의 축사를 비롯, 앤지 고프(NBC 앵커)가 사회를 진행하는 등 한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은 양 앵커는 기조연설에서 “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들의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며 “처음 앵커가 되려고 할 때, 아시안 아메리칸 롤모델이 없어 참 어려웠고 현재도 미 주류사회의 중요한 직책에 아시안 진출이 한정된 ‘뱀부 실링(bamboo ceiling)’ 문제가 있지만 아시안계가 잘하고 있고 더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김 의원은 이날 발생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격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한 후 “사람의 피부 색깔 등으로 판단하는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고 하나의 국가, 한 개개인으로 존중하는 관용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과 변화에 나서고 있는 AALEAD의 발전을 바란다 ”고 축사했다.
은 양 씨는 리더십 어워드, 윤양로 이사와 샌디 당 창립자, 반 트란 이사장, 마자리 마이어스 메디칼 닥터 등에게는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됐다.
윤양로 이사는 “AALEAD는 저소득 학생들의 애프터 스쿨, 서머스쿨, 멘토링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고, 함께 더불어 사는 긍정사회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년 전인 1998년 베트남계 이민자 출신의 샌디 당이 DC 빈곤지역 베트남 난민 가정의 어린이 교육을 위해 설립한 AALEAD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지부를 두고 있다. 11월1일부터 한인 1.5세인 윌슨 기 이사와 중국계인 니나 은 이사가 공동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AAL EAD 리더들이 다수의 한인들로 구성되면서 한인사회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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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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