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누리 단원들이 검무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판소리‘흥보가’를 하고 있는 소리꾼 남상일 씨.
소리꾼 남상일과 소리청이 30일 제 1회 국악한마당을 통해 한국 국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이 설립한 ‘소리인 한국문화재단(SoriN Corp)’의 비영리 단체 등록과 지난 5월 문을 연 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 박물관 개관 축하공연을 겸해 케네디센터의 테라스 극장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초청된 남상일 씨는 판소리로 흥부가를 열창하고 이어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자신이 부른 조용필의 ‘허공’과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국악적으로 해석해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입담으로 관중을 사로잡은 남상일 씨는 “후배이고 동생이기도 한 김은수 소리청 대표의 초청으로 한걸음에 워싱턴에 왔다”면서 “춤, 악기연주, 목소리가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소리청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국악계 인사 및 미주 국악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대상 수상 학생들과 함께 판소리, 남도민요, 한국무용, 가야금, 거문고 연주, 타악, 검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특히 우리 국악을 보급하고 전수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국악을 배우는 1.5세와 2세들의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김동기 씨는 “남상일 씨의 판소리 흥보가가 너무 좋았다”면서 “오랜만에 우리의 소리를 들으니 내 감정이 끄집어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평통 미주 부의장 황원균 씨도 “한국 전통음악인 ‘국악’을 주제로 한 국악 한마당을 주류사회의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에서 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회는 미스 워싱턴 출신인 카니 정 씨와 남상일 씨가 함께 맡았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