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 “직업 46% 사라져” 속 “마켓 캐시어는 늘 것” 우세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자동화 시대에 사라지는 직업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인공지능 로봇에 대체될 직업의 규모와 그 효과에 대해서 단언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업무 자동화 시대에도 은행 텔러와 마켓 캐시어라는 직업은 오히려 그 수가 증가하면서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는 것.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등 업무 자동화에 따라 현재 직업 중 46% 정도가 사람의 힘이 필요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6년 종합금융회사인 ‘시티그룹’과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공동 연구에서는 57%에 해당하는 직업들이 자동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2013년 조사 47%보다도 10%가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이 같은 암울한 전망은 업무 자동화가 구직 시장 전체의 관점에서 보지 못한 단견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화로 인해 인간의 일을 빼앗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들을 동시에 만들어 대체 직업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소셜미디어 매니저, 데이터 과학자, 팟캐스트 프로듀서 등의 직업들이 있는데 이들은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직업들이다.
자동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종으로는 은행 텔러와 마켓 캐시어와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많이 하는 업종이 첫손에 꼽혔다. 하지만 이들 직업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소득효과(income effect)를 간과한 결과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텔러를 대신하기 위해 도입된 현금인출기(ATM)가 오히려 텔러 수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ATM의 도입으로 점포별 텔러의 수는 실제적으로 줄었다. 은행들은 그만큼 비용을 줄이는 대신 점포 수를 늘렸고 텔러들의 수도 따라서 늘어나게 된 것이다.
마켓의 캐시어도 마찬가지다. 주류 마켓을 중심으로 무인계산대가 도입되고 있지만 캐시어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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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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