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막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5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와 옴론 합작사인 히타치 옴론 터미널 솔루션스는 ATM 내장 카메라를 통해 AI가 이용자의 모습이나 동작을 탐지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ATM을 통해 송금하면서 휴대폰으로 사기범과 통화하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 ‘거래를 중지해주세요’ 등의 경고가 화면에 뜨게 된다. 또 출금자가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얼굴을 가리고 있으면 ‘마스크를 벗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되기도 한다. 이 같은 요청을 따르지 않으면 거래가 강제로 종료된다.
이 같은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일본에서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잇단 경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 측은 ATM 이용자들의 모습과 몸짓에 대한 AI 딥러닝(심층학습)을 통해 금융피해 가능성이 있는 거래들을 정밀하게 포착해냈다며 “내년 4월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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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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