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소수 독점기업의 지배에 놓이고 가짜뉴스와 혐오가 난무하는 장으로 전락하자‘월드와이드 웹’(WWW) 창시자가 인터넷 구하기에 나섰다.
인터넷의 바탕을 이루는 웹을 개발한 팀 버너스-리는 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에서 “우리는 온라인에서 우리의 권리와 자유가 위협받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며 인터넷이 인도주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웹 계약서 원칙’을 공개했다.
버너스-리는 “웹을 위한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며 “힘을 가진 주체들에게 명확하고 엄격한 책임을 지워 더 나은 인터넷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웹 대헌장’(Magna Carta)이라고 성격을 규정한 계약서에는 정부와 기업, 개인이 지켜야 할 원칙이 제시됐다.
우선 정부에는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을 보장하고 국민의 정보보호권을 존중하라는 원칙을 요구했다. 기업에는 비용적 측면에서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고 공적 이익과 인도주의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웠다.
버너스-리가 세운 월드와이드웹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계약서 원칙을 지키겠다고 서약한 기업과 정부는 페이스북과 구글, 프랑스 정부 등을 비롯해 60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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