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플리핑 거래 18% 급감, 투자대비 수익 7년만에 최저
올해 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플리핑’(flipping)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리핑 투자 축소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높은 주택 가격과 매물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년간 플리핑 시장에 불었던 훈풍에 찬바람이 부는 모양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애톰 데이터 솔루션’(Attom Data Solution)에 따르면 지난 8월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플리핑에 의한 주택 거래건수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무려 18%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개월 중 3개월 동안 플리핑 거래는 두 자리수 비율로 줄어들어 플리핑 시장의 축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플리핑이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주택을 구입한 후 12개월 안에 되파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싼 주택을 구입해 수리를 한 후 다시 팔아 수익을 남기는 방법이다.
플리핑 거래가 급감한 배경에는 높은 주택 가격이 형성된 부동산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플리핑 투자의 전제 조건이 싼 값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인데 주택 가격 자체가 높게 형성돼 있다보니 투자 매력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지자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든 것도 플리핑 거래가 급감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에이텀 데이터 솔루션의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플리핑 거래가 급감한 것과 마찬가지로 가주 부동산 시장에서도 플리핑 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애톰 데이터 솔루션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인 가주에서 플리핑 거래는 지난해 대비 2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플리핑 투자 대비 총수익도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만큼 떨어졌다. 플리핑 주택의 리스팅 기간도 늘어나 평균 186일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긴 리스팅 기간이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