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세대는 소비 줄여
▶ 월 평균 55만원 지출
20~30대인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의 소비 패턴은 부모 세대인 베이비붐세대(1956~63년생)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시기를 맞아 소비를 줄이고 있는 부모 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심각한 취업난 등 제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어 2년 뒤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규모를 앞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회사 데이터전략본부는 최근 자사 개인회원 중 △베이비붐세대 △386세대(1961~1970년생) △X세대(1971~1980년생) △밀레니얼세대에 속하는 고객(연도별 3,000만~3,080만명)이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결제한 카드 사용 내역 212억6,000만 건을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밀레니얼세대 1인당 월 평균 카드 이용액은 55만9,807원으로 2014년(31만7,176원)보다 76.5%, 연 평균으론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386세대(연 평균 7.5%)와 X세대(9.3%)의 증가율보다 높고, 베이비붐세대(6.8%)에 비해선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세대별 소비 증가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년 후인 2020년 밀레니얼세대의 월 평균 카드 이용액은 74만3,715원으로 베이비붐세대 카드 이용액(73만1,402원)을 앞지르게 된다.
밀레니얼세대의 높은 소비성향은 앞선 세대와 다른 소비문화에서 비롯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밀레니얼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지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맞닥뜨린 세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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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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