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터넷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LA타임스(LAT)가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통적인 유선 케이블 T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코드커터’(cord-cutter)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온 몇몇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올 3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대비 크게 감소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가장 먼저 런칭한 디시 네트웍 소유 ‘슬링 TV’의 올 3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2만6,000명으로 2분기의 4만1,000명, 1분기의 9만1,000명보디 크게 줄었다.
AT&T 소유의 ‘디렉TV 나우’의 3분기 가입자 수는 4만9,000명으로 2분기의 34만2,000명의 8분의1 수준이었다. 구글이 런칭한 ‘유튜브 TV’ 역시 올 2~3분기 10만명을 가입자를 유치했지만 1분기 때 12만5,000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웠다.
현재 슬링 TV는 240만명, 디렉TV 나우는 2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대부분의 스트리밍 TV 서비스가 약속이라도 한듯 월 요금을 5달러 인상했고, 경쟁적으로 불필요한 채널을 늘리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유선 케이블 TV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7~9월 미국 내 유선 케이블 TV 가입자 수는 10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미 역사상 3개월간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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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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