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판단 일부 수정, 통화정책은 변화 없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경기 판단이 일부 수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속도조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CN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FRB는 이날 FOM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가계 지출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업의 고정 투자는 올해 초 빠른 성장세에 비해 완만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 성명에서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표현했던 것과 다소 온도차가 있다.
전문가들은 FRB의 전반적인 경기 인식과 통화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FRB는 이번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다른 경제 활동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목표 범위 내에서의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지속적인 경제 활동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상황, 대칭적인 2%의 인플레이션과 일관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통화정책 기조에 변동을 주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FRB는 12월 1차례, 내년에는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대부분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이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FRB가 경기 판단에 변화가 생길 경우 내년 이후에는 통화정책 경로에는 변화를 즐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하반기 들어 확연히 둔화하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베렌버그 은행의 미키 레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FRB의 긍정적인 평가는 12월 금리 인상에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2차례만 금리를 올린 뒤 2020년까지 인상을 중단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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