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원가 상승” 19개 스낵 한국서 평균 6.7% 인상
▶ LA선 올 여름 이미 반영했지만 또 인상 가능성도

농심이 한국에서 새우깡 등 인기스낵류 가격을 인상했지만 LA에서 판매되는 스낵류 가격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타운내 한 마켓에서 고객이 새우깡을 고르고 있다. <신은미 기자>
농심이 한국에서 새우깡과 양파링을 포함해 19개 스낵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라면과는 달리 전량 한국에서 수입되는 스낵류의 특성상 LA에서도 판매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LA에서 판매되는 새우깡과 양파링의 가격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인상되기 전 이미 LA에서는 올 여름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농심 한국 본사는 오는 15일부터 스낵류 전체 23개 브랜드 중 19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에는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중량을 줄인 1개 브랜드도 포함됐다.
출고가격 기준 새우깡(90g)은 6.3%, 양파링(84g)·꿀꽈배기(90g)·자갈치(90g)·조청유과(96g) 등은 6.1%, 프레첼(80g)은 7.4% 각각 가격이 인상된다.
미니 츄러스, 포테토칩, 수미칩, 감자군것질 등 4개 브랜드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해 원가압박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원부자재 가격 및 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 물류비 및 판촉 관련 비용이 계속 증가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심이 2014년 2월에도 새우깡을 10% 올린 전례가 있어 2년마다 스낵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셈이어서 지나치게 자주 가격을 올린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상황과는 달리 미주에 수입되는 새우깡과 양파링 등 주요 스낵 가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농심 아메리카측은 “한국에서 가격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LA에서 새우깡과 양파링을 비롯한 스낵 가격의 인상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라면과는 달리 한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스낵류가 한국에서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는 점에서 LA에서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식음료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은 “한국에서 비용 등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인상된 것이라면 수입되는 제품 가격이 인상되는 것도 당연하다”며 “인상 가능성이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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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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