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윤정 미술심리치료사
“넌 할 수 있어!” 나는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이 말을 듣고 나면, 다시 도전 해볼까 하는 용기도 생기고 괜스레 어깨가 든든해진다.
별말 아닌듯한 이 다섯 글자가 나에게 큰 위로가 되듯,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자존감 형성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한테서 이 말을 듣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수용하고 존중해주며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이나 능력 또한 인정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 믿음을 듬뿍 받고 자라나 자존감이 건강한 아이들은 힘든 상황에 닥쳤을 때, “조금만 더 노력해볼까. 난 할 수 있어!”라며 긍정적인 언어들을 자신들의 가슴 속에 자연스레 새기는 법도 안다. 그리고 실패에 맞닥뜨렸을 때에도 회복 속도 또한 빠른 것을 자주 본다.
안타깝게도 아이들과 일 하다보면 사실 이와 다른 정 반대의 환경에서 자라나는 경우들을 많이 본다. 많은 부모들이 “너는 왜 이렇게 밖에 못하니?” 혹은 “네 친구들은 무조건 100점을 받아온다던데 넌 점수가 이게 뭐니?”라고 말하며 아이의 능력을 줄곧 다른 아이들과 비교 한다. 분명 아이도 점수를 낮게 받아 창피하고 속도 상할 텐데 말이다.
이렇게 인격체를 무시하는 언어들은 아이들의 가슴에 당연히 상처로 새겨지고, 자존감 또한 더욱 낮아지게 한다. 결국 아이들의 마음속은 “난 해도 안 될 거야” 혹은 “왜 난 이렇게 밖에 못할까?”라는 생각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향한 의구심으로 가득 차 버린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을 믿어주는 것, 또 그 것을 그대로 언어로 표현해 전할 줄 아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어른들이 몫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으로 크길 원한다면 “넌 할 수 있어!” 라는 메시지를 매일 매일 심어 주자. 마음속에 희망과 용기, 도전 정신이 자라나고 앞으로 걸어갈 길 위에 자신들의 다양한 꿈들을 알록달록 키워나갈 수 있게끔 말이다.
이 다섯 글자를 다시 한 번 가슴속 깊이 새겨보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또한 내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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