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기업 시총 2.6배 늘고 일 기업은 1.7배 증가 그쳐
글로벌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덩치를 불리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 말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2000년 말 대비 평균 2.6배나 늘어난 반면 일본 기업은 같은 기간 1.7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들의 시총은 2000년 말 평균 9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들의 시총은 평균 27억5,000만달러에서 72억3,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하면서 양국 간 격차는 2.8배에서 4.3배로 벌어졌다.
중국 기업들의 평균 시총은 그 사이 5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5배 이상 불어나 일본을 역전했다. 신문은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구글,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성장성 높은 인터넷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기업들의 규모가 커진 반면 일본은 소프트뱅크 등이 선전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는 보수적인 경영자 마인드와 더딘 규제 완화, 글로벌 인재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기업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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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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