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한국일보 업소록 분석해보니…
▶ 전체 개별사업자·업소 수 5,545개… 전년비 227개 감소, 10년연속 하강세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황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한인경제에 드리운 짙은 먹구름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최근 발행된 2019년도 한국일보 업소록에 따르면 워싱턴 한인경제의 외형은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10년 연속 하강곡선을 그렸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개별사업자 및 업소 수는 총 5,545개로 2017년도의 5,772개에 비해 227개나 줄어들었다. 이는 2007년 총 6,171개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온 이래 지난 10년간 한인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올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업종들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여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보험, 융자 같은 개인 금융 비즈니스 부문은 소폭의 하향 추세를 이어갔다. 보험 에이전트는 전년보다 2명이 줄어든 235명이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76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9명이 줄어 미국 전체 부동산 경기에 비해 한인 업계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융자 에이전트는 74명으로 전년과 같은 숫자를 유지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의료업 등 전문직 개인 비즈니스 부문도 소폭 감소했다. 변호사는 166명으로 전년보다 9명이 줄었으며 회계사는 전년도보다 4명이 줄어든 133명이었다. 이중 CPA는 114명이며 세무사 6명, 회계사무소 13개소였다.
의료기관은 전체적으로 2개가 늘어난 573개로 나타나 그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척추신경 분야는 79개, 치과는 186개, 한의원은 99개로 집계됐다.
자영업 부문에서는 미용실, 자동차 매매 및 정비업, 식당업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미용실은 107개로 변화가 없으며 자동차 매매 및 정비업은 342개소로 16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식당은 230개로 가감이 없었다.
또 건축업은 18개가 줄어든 222개, 여행사는 5개가 준 38개로 나타났다. 학원은 177개로 2개가 늘었다. 이밖에도 종교기관은 373개로 8개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업소록에 실린 한인업소 및 개별 사업자들은 2018년도에 한국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실린 최신 정보를 망라, 집대성한 것이다. 또 한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소들만을 파악한 것으로 세탁소, 델리, 컨비니언 스토어, 뷰티 서플라이 등 미국인 대상 업소들은 빠진 것이다.
<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