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빈곤선 250%미만 정부 보조금 삭감돼
▶ “카이저 실버, 본인 부담 10배이상 오르기도”
내년도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대폭 올랐다. 카이저 보험 실버 가입자의 경우, 정부 보조를 받은 후 자신이 내야 하는 분담금이 10배 이상이나 오르기도 했다.
이는 실버 가입자의 경우, 가구당 소득이 연방 빈곤선 250%이내일 경우 프리미엄, 디덕터블 등에서 올해까지는 혜택을 받았는데 내년부터 중단됐기 때문. 올해 40달러를 본인 분담금으로 냈다면 내년에 같은 종류의 보험을 구입하기 위해 400달러 이상은 내야 가능하게 됐다.
보험은 분담 비율에 따라 골드, 실버, 브론즈로 크게 구분되며 실버의 경우, 본인 분담이 30%, 보험사 분담이 70%이다.
한인 A 씨는 “보험가격이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 같은 조건의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공제액(Deductible)을 다 낸 후에 보험혜택을 볼 수 있는 브론즈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본인 분담액이 대폭 올라간 것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정부 보조금(CSR)을 중단한 것이 내년 오바마케어에 일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바마케어 공인 에이전트인 김종준 스마트보험 대표는 “카이저의 경우, 내년에 CSR을 받지 않아 연방 소득 빈곤선 250% 미만의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보험 분담금이 대폭 올라갔다”면서 “비록 내년부터는 벌금조항이 없지만 혹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많은 보험 가입자들이 등급을 낮춰 카이저나 시그나 보험 브론즈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소득 빈곤선 400%내에 있는 가정이 내는 분담금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료는 전반적으로 20% 정도는 올라갔지만 택스 크레딧을 통해 받는 정부 보조금도 그만큼 올라갔기 때문에 본인의 소득이 많이 올라가지 않은 이상, 각 가정에서 건강보험료도 내는 분담금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심연식 공인 에이전트는 “북버지니아에서는 대부분의 한인들이 카이저와 시그나에 가입해 있다”면서 “카이저 실버 가입자의 경우, 본인 분담금이 너무 올라가는 바람에 가입 자체를 머뭇거리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도 오바마케어를 위한 가입기간은 12월 15일까지이며 버지니아에서는 연방 마켓 플레이스(www.healthc are.gov), 메릴랜드에서는 주정부 자체 웹사이트인 헬스 커넥션(www.marylandhealtconne ction.gov)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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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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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오바마케어가 문제 투성이고 이미 고장 났는 것을 아직도 모른다 말인가 ?
오바마케어 없애야된다.
의료보험회사가 너무 큰 중간기업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의료 후진국 !
가장기본이 의료보험인데 미국 이래도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