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붐 지속에 세입자 찾기 힘들어… ‘2달 면제’ 등 프로모션 등 제공
▶ 10.6%로 10곳 중 1곳 비어
LA 다운타운에 아파트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운타운 주거형 부동산 개발붐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각만큼 세입자들이 입주하지 않자 일부 럭서리 아파트들은 ‘2달치 렌트 면제’, ‘피트니스센터 멤버십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세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NBC LA가 부동산 정보업체 ‘줌퍼’(Zumper)와 ‘코스타’(CoStar)의 통계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LA 다운타운의 아파트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인 10.6%를 기록했다.
이같이 LA 다운타운이 최악의 공실률을 보이는 데는 LA 다운타운에 불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가 대부분 럭셔리 아파트에 집중되어 있고 신축 아파트 증가에 따른 지역 전체의 렌트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현재의 렌트유닛의 공급증가는 LA 다운타운의 주택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제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줌퍼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의 렌트비는 샌타모니카에 이어 LA 대도시권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운타운 지역 평균 원베드 아파트의 렌트비는 2,430달러이며 실제로 플로어 옵션에 따라 3,000달러를 훌쩍 넘기는 곳도 많다.
또한 2014년 이후로 LA 다운타운에만 약 1만여개의 렌트유닛이 새로 생겼고 현재도 약 4,300개의 렌트 유닛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주택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대부분 역시 럭서리함을 추구하는 고급 아파트 또는 주상복합이다.
렌트 유닛 공급은 증가하고 있지만 동반상승하는 렌트비 때문에 공실률이 높게 치솟자 고급 아파트들은 비어있는 유닛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며 세입자들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소피아’(Sofia) 아파트의 경우 요가교실과 스피닝 교실 이용을 포함한 최신식 피트니스시설 회원권을 세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처음 6주간 렌트비를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비어있는 유닛을 채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운타운 내 또 다른 아파트인 ‘토파즈’(Topaz)의 경우 세입자들에게 파킹비를 면제해주고 있고 약 4,000달러 이상에 달하는 2달치 렌트비 면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세입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럭서리 아파트에 걸맞게 호텔 리조트 수준의 수영장과 편의 시설을 갖춰 세입자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 아파트 관계자는 “다운타운의 부동산 개발붐이 지속됨에 따라 소득에 여유가 있는 맞벌이 부부가 집에서 모든 취미·오락 활동이 가능한 럭셔리 아파트의 공급을 채워줄 주요 수요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균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 집값이 지속 상승세인데 두달치 면제면 좋은 옵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