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기회 존’시내 42곳 지정
▶ 빈곤 퇴치·환경 개선 위해
볼티모어시가 빈곤 퇴치와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연방 기금을 지원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회 존(Opportunity Zone)’으로 지정된 볼티모어 시내 42개 지역개발에 연방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 존에 포함된 지역은 저소득층의 환경이 가장 열악한 지역”이라며 “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이 지역의 교육, 건강, 주택, 치안 등 삶의 질은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석한 볼티모어의 도네이트 힉슨 남침례교 목사는 “연방 기금 지원으로 방치되었던 빈곤한 지역을 회복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존스합킨스 병원 북쪽 100에이커 상당의 동부지역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 존으로 지정된 볼티모어 등 전국 9,000여개 낙후 지역에 투자할 경우, 2017년 세법개정안(Tax cuts and Jobs Act)에 따라 향후 10년간 자본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로 예정됐던 볼티모어시 동부지역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백악관 회견으로 변경했다. 이에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공화)와 캐서린 퓨 볼티모어시장(민주)은 회견에 참석 거부 의사를 밝히고 불참했다.
퓨 시장은 트럼프의 이날 발표에 대해 공식 성명서를 통해 “기회 존은 도시 재개발계획을 위한 효과적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라며 “연방 기금 지원으로 소외된 지역을 활성화시키려는 볼티모어시 정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회 존을 통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대규모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