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의회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의 항공기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연방항공청(FAA)의 방지대책에 대한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하워드카운티의회는 “BWI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소음으로 인한 불편신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수년 전부터 FAA에 해결책을 요청했다”며 “지난 7월에는 항공기 경로 변경 등을 포함한 청원서를 제출하고 방지대책을 촉구했으나 개선된 바 없어, 지난 11월 연방 법원에 FAA 대책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운티의회는 인공위성 기술을 적용한 항로조절 시스템으로 이착륙 및 운행시간 지연과 항공유류 및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넥스젠 시스템(Next GEN System)이 항공기 소음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넥스젠 시스템은 무리하게 운항비용을 감소하고자 항공기의 항로 변경과 이·착륙 시 고도가 낮게 설계돼 있어 소음을 더 유발한다. BWI는 지난 2014년 11월 도입했다.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해가 갈수록 항공기 소음이 급격히 증가, 하노버, 엘크리지, 콜럼비아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심각해지는 항공기 소음에 대해 FAA는 물론 메릴랜드 항공관리국(MAA)과 BWI가 효과적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주민을 위해 정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WI는 지난 2015년부터 취항 항공사 및 신규 노선이 증가하면서 2014년 852건의 불편신고가 1,85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더니, 2016년에는 2,604건, 2017년에 2,204건에 달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