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 2주째 충격 커져
▶ “손님 90% 줄어… 장기화땐 큰 타격”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주째 접어들면서 정초부터 한인 비즈니스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DC에 밀집한 각 연방정부 건물에 입주해 그로서리와 델리 등 소매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은 손님이 대폭 줄어드는 등 매출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DC내 연방정부 건물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레이건 빌딩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건물 자체에 상주하는 인원이 크게 줄었다”라며 “평소보다 손님이 90%까지 줄어든 것은 둘째치고, 셧다운이 장기화 될 경우 입을 매출 피해가 더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방 국제개발처(USAID)와 국정정보국(DIA), 환경보호국(EPA)등이 밀집한 버지니아 크리스털 시티의 각 소매업체들도 셧다운으로 인한 매출 칼바람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크리스털 시티에서 델리점을 운영하는 박 모씨에 따르면 셧다운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가게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
박 씨는 “매상이 절반으로 줄어 걱정이 태산이다. 그나마 업소 인근 공사 중인 건물에 근로자들이 가게를 이용해 다행”이라며 “셧다운이 더 길게 진행되면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국무부 본부인 헤리 트루먼 건물 일층 카페에서 일하는 오 모 씨는 처음으로 한산해진 주변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오 씨는 “국무부 건물 근처 카페와 식당들은 아예 문 닫은 곳이 많다”며 “여기서 일하면서 사람이 이렇게 없는 광경은 처음이고, 일하는 가게도 매출이 크게 줄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은행가에서는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새어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방 정부 셧다운을 이미 예상하고 SBA 론 진행을 서둘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타격은 없다”며 “하지만 장기화가 된다면 은행가 전체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 기간 동안 스몰 비즈니스 론 뿐 아니라 소비 심리 하락으로 인한 타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셧다운 기간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업소를 방문하는 유동인구수는 7.3% 줄어들었으며 무급 휴가 등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임금 삭감으로 인해 소비 역시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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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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