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 예비역 대장)가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들어설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추모벽(Wall of Rememberance)’ 건립을 위해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재향군인회에서는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금모금운동이 다음달에 끝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향후 건립되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군과 미군부대에서 근무한 카투사들의 희생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지난해 8월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강연에서 향군이 1억원을 기증할 것을 약속한 뒤 추모의 벽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으며 현재 목표액의 3배 이상을 모금했다.
추모의 벽’ 설치법은 2016년 통과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유리벽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000여명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수를 적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현재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추모의 벽 설치 프로젝트에는 2017년 민주평통에서 기부한 20만5,000달러 등 총 50만 달러 가까이 모금됐다.
한국정부에서는 기공식을 할 때라는 단서를 붙여 이 프로젝트에 450만 달러를 기증할 것을 약속했지만 충분한 자금을 모아야 기공식을 할 수 있는 만큼 기공식까지 가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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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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