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피크만의 수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단체인 체사피크 베이 파운데이션은 7일 발표한 수질 연례 보고서에서 체사피크만의 수질이 거의 낙제 수준인 D플러스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C 마이너스보다 한 단계 떨어진 수준이다.
체사피크만의 수질은 지난해 기록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오염 물질이 흘러 들어가면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체사피크 베이 파운데이션 윌 베이커 회장은 “수년에 걸친 정화작업으로 수질오염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었는데, 10년 만에 수질 등급이 떨어져 안타깝다”며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는 한 우리 환경의 미래는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와 워싱턴 일원의 각종 생활하수와 산업용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던 체사피크만은 2009년부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비롯한 6개 주정부의 민·관이 합동으로 수질 정화 사업을 추진해 왔고, 2017년에는 체사피크만의 수질이 지난 1998년 이래 19년만에 C 등급을 획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점진적인 개선 효과를 보여왔다.
연방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체사피크만 수질 정화사업에 7,300만 달러를 지원해 6만4,000평방 마일에 달하는 체사피크만의 수질오염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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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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