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러 머리 <연합>
미국프로야구(MLB)와 미국프로풋볼(NFL) 어느 유니폼을 입을지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운동 천재’ 카일러 머리(22)가 계속 어정쩡한 자세로 스포츠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머리는 1일 NFL 수퍼보울 위크 행사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MLB, NFL 중 어느 종목을 선택할지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머리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명을 받고 계약금 466만 달러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대 야구팀 중견수이면서 풋볼팀 쿼터백이기도 한 머리는 이후 대학풋볼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최고의 대학풋볼 선수에게 돌아가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했다. 그러면서 단숨에 NFL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머리는 고심 끝에 일단 NFL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오클랜드의 빌리 빈 야구운영 부사장은 머리가 오클랜드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설득 작업에 나섰다.
머리는 ‘댄 패트릭 쇼’ 인터뷰에서 오클랜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인지, NFL 스카우팅 콤바인 행사에 참여할 것인지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모두가 똑같은 것을 물어본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곧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머리는 ESPN의 ‘겟 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조심스러운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항상 종이에 ‘프로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고 적었다. 한 스포츠의 길은 정해졌고, 풋볼이라는 다른 기회도 잡을 수 있다”며 “나는 축복받았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하자 머리는 “어려운 질문이다. 슈퍼보울이 끝난 후에 곧 결정할 것이다. 정말 조만간에, 진짜다.”라며 “모든 선택지를 따졌다.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