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노인봉사회 경로잔치… 지역정치인들도 세배

딕 새슬로 주 상원 부의장(가운데)이 한인시니어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설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떡국과 세배가 올려졌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2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마련한 제 13회 설맞이 경로잔치에는 지역 교회와 노인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들이 참석했다.
시니어들은 행사에서 지역 정치인들과 단체 대표들에게 문안을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받았다.
이날 한인사회의 특별한 설 문화를 마주한 딕 새슬로(Dick Saslaw) 주 상원 부의장도 격려사에 앞서 정은혁 목사(서울장로교회)와 함께 한인 시니어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갑작스런 새슬로 의원의 세배로 행사 사회를 보던 이현정 VA아시안민주당부위원장도 덩달아 절을 올려 시니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딕 새슬로 의원은 “특별히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자라는 한인 아이들은 행운아들이다. 1세들이 일군 환경 속에서 공부하며 잘 성장하고 있다. 한인 1세들의 공헌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선씨가 행사에서 장구타령을 시작하고 있다.
김동기 총영사는 “1세대들이 일구어 놓은 업적들이 후세들에게 당연시 여기지는 부분이 있다”며 “한인사회를 올바르게, 건강한 이민사회로 지켜주시고 일궈주신 노고에 먼저 감사한다. 앞으로 한인 발전에 계속 힘을 실어달라”고 인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래자랑 대회에서 추억의 트로트를 열창했고, 윷놀이 대회에서는 말잡이 놀이에 장터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이라이트인 복권추첨 순서를 통해서는 시니어들에게 선물이 제공됐다.
행사는 ‘나의 살던 고향’을 합창하는 것으로 폐회됐다.
윤희균 회장은 “한인 1세들은 젊어서는 나라를 위해, 미국에 와서는 가정과 경제를 일으키며 애쓴 귀한 분들”이라며 “희로애락의 인생길을 공경하고 평안한 여생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단장 김영란), 리듬체조(조미경), 메시아 섹소폰 앙상블, 장구타령(임지선), 코리안 시니어 하모니카 앙상블, 하와이 훌라댄스(변정숙), 이연자 무용단, 워십찬양팀(차혜림) 등이 참여했다.
또 한훈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 등이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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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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