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 오렌지’발령…난방시설 오존 유발
▶ 호흡기 환자에 치명적, 야외활동 주의보
볼티모어 지역에 연일 오존 주의보가 발동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3일 볼티모어 일원에 대기 오염으로 인한 긴급 경보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지난주 눈과 한파로 주민들의 난방 시설 사용이 급증하면서 오존 발생으로 대기 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며칠간 이어진 살인적 강추위가 지난 2일부터 다소 주춤하면서 기온이 급속히 화씨 40~50도까지 올라 더운 공기와 각종 난방 시설 매연이 결합하면서 대기가 심각히 오염됐다며, 오존 경보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메릴랜드환경부는 ‘코드 오렌지’ 발령 단계에서 어린이, 노약자, 심장질환자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실외활동 및 호흡곤란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통 기온이 높은 한여름 무더위 날씨에 대기 주의보 발동이 잦은데, 강추위로 난방 시설 늘어 연기가 배출되면서 각종 매연이 따뜻해진 공기와 결합돼 대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3일 발령된 오렌지 코드는 대기 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5일) 저녁이나 6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오존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난방시설 사용을 가급적 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휘발유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시간당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인 ‘코드 오렌지’가 발령된다. 또 공기 질이 더욱 나빠지면 다음 단계인 적색 경보, 최악의 경우 자주색 경보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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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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