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회 소망 웰 에이징 어워드‘ 상 수상자인 그레이스 김씨.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에서 선정한 ‘제 2회 소망 웰 에이징 어워드 - 아름다운 삶의 여정상’ 수상자로 뽑힌 그레이스 김(87, 실비치 레저월드) 씨는 집에서 TV를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항상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랫동안 북가주 데이비스에 거주하다가 남편(루크 김, 작고)과 함께 실비치 레저월드로 온 김 씨는 이사온지 2년이 된 지난 2009년 실비치 한인회 창립에 산파 역할을 하는 등 줄곧 커뮤니티 봉사와 교회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고 집에서 컴퓨터 사용하는 김 씨는 “건강 유지를 위해서 별다른 것도 하지 않는데 특별히 하나님께서 좋은 건강을 주셨다”라며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항상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 씨는 교회에서의 봉사 이외에 실비치 한인회 자문위원, 실비치 한인 합창단, 고전 음악 감상회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작년에는 11가지의 봉사 활동을 했는데 금년부터는 4가지 정도로 줄였다”라며 “얼마남지 않는 생을 앞으로도 계속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가주 거주 당시 남편과 함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철수 구명운동에 앞장서기도 한 김 씨는 남편이 UC데이비스 교수직을 은퇴하면서 전 재산을 대학에 기증해 장학금을 만들어 학생들을 돕기도 했다. 그녀는 지난 2016년 역사적인 한미박물관 건립에 1만달러의 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씨는 한인 커뮤니티와 교회의 리더로서 고령임에도 자신보다 젊은 시니어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1세와 1.5세, 2세와의 다리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 되어 이번에 소망소사이어티로부터 상을 받았다.
한편 소망소사이어티는 이민 1세 중에서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앞장서 롤 모델이 되어 아름다운 삶을 널리 알리고 베푸는 삶을 장려하기 위해 ‘소망 웰 에이징 어워드’를 제정해 올해 2번째 실시하고 있다. 이번 어워드에는 9명이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2일(금) 오전 11시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호델 연회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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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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