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 클랜(KKK)’의 홍보지가 볼티모어시 페더럴힐 지역 주택가 곳곳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경은 ‘KKK’ 제목이 붙은 신문형식의 전단지가 3일 페더럴힐의 주택 앞 인도와 도로에 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KKK단의 홍보지는 리버사이드 지역의 총격 사건 이후 발견된 것이어서 KKK단의 실제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5장의 전단지에는 흑인 해방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에 대한 증오 메시지가 담겨 있고,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적 내용도 쓰여 있다. 전단지는 차량 등에 투척하기 쉽도록 비닐봉투 안에 넣었고, 무게감을 주기 위한 소금과 돌이 함께 담겨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인종차별주의 행동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의 한 주민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은 증오범죄 발생을 적극적으로 막아야한다”고 불쾌감을 표명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용의자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KKK 전단지는 지난해 10월에도 페더럴 힐 여러 지역에 배포돼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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