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폭력 희생자 추모식에서 유미 호건 여사가 연설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가정폭력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11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를 비롯 크리스 밴 홀렌 연방하원의원 등과 메릴랜드가정폭력네트워크연합(MNADV)이 참석했다.
호건 여사는 “어머니, 할머니로서 이 비극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가정 폭력의 희생자와 생존자, 피해자 가족의 아픔, 상처를 달래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이들에게 삶의 재건 기회를 제공해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며 “치명적 가정 폭력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NADV는 지난해 메릴랜드에서 가정폭력 관련 범죄가 2만2,000건 이상 발생했고, 사망자가 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트리샤 젠틀 MNADV 이사는 “가정 폭력은 가족을 포함한 배우자, 자식, 형제 등 가족 간에 발생하는 폭력 때문에 희생자에만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피해 대상도 주로 아내, 아동, 노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로 피해 상황 역시 매우 심각하다”며 “가정에서의 폭력은 어떤 경우라도 용납되거나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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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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