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0주년 기념 웅변·글짓기대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위).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글짓기에 열중하고 있다(왼쪽 아래). 웅변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데이빗 김 학생.
3·1절 100주년을 맞아 한인 2세대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웅변 및 글짓기대회가 펼쳐졌다.
메릴랜드 지역 한인 단체가 공동 주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웅변·글짓기 대회’는 16일 엘리콧시티의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박대성 목사)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초·중·고교생 20명이 ‘3.1절의 의미’를 주제로 실력을 겨뤄, 웅변대회에서는 데이빗 김 군(메리옷츠리지고 9년), 글짓기대회에서는 김세민 양(토마스바이덕트중 7년)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나오지 않았다.
김 군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에 대해 자신이 느낀 생각과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독창성과 창의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고, 김세민 양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훌륭한 문장력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웅변대회를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표한 김나경 학생을 비롯 한국역사에 관심을 갖고 용기를 내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주제의 적합성, 독창성과 창의성, 발음과 억양, 태도, 구성, 전달력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은 워싱턴독립유공자후손모임 대표는 “대회에 참석한 학생 모두가 승리자”라며 “한인 차세대 학생들에게 자랑스런 애국선열의 3.1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조국의 역사를 바로 알게 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심사는 워싱턴 문인회의 김행자, 박양자, 임숙영, 김은영 씨, 박기찬 한국일보 메릴랜드지국장, 김혜정 하포드카운티 교사, 지용연 타우슨대 교수가 맡았다.
입상자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금) 오후 5~7시 엘리콧시티의 벧엘교회(백신종 목사)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갖는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웅변대회
우수상 데이빗 김, 장려상 김유리, 아이린 김, 오드리 정, 해나 박
▲글짓기대회
우수상 김세민, 장려상 이소원, 지세민, 오드리 정, 정은서,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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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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