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24시간 동안 총격 15건에 4명 피살
▶ 살인 88% 총기 사용…대부분 불법 소지
총기 관련 범죄 급증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볼티모어가 총성과 유혈로 얼룩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최악의 살인율을 기록하고 있는 볼티모어에서 지난주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관계 당국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볼티모어 시경은 지난 21일부터 22일 오전까지 시내에서 15건의 총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21일은 하루 동안 12건의 총격 사고로 4명이 숨져 최악의 총기 폭력 사태가 일어난 날로 기록됐다.
시경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21일 오전 8시 30분경 노스롱우드 스트릿 1700블록에서 차 안에 있던 20대 남성 1명이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은 것을 시작으로, 1시간 후에는 목에 총을 맞은 37세 남성이 볼티모어카운티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오후 2시 40분경 워싱턴 블루바드 2500블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고, 찰그로브 애비뉴 500블록에서 한 남성이 희생되고 다른 여성이 총상을 입었다.
또 오후 6시 넘어서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블룸 스트릿상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6세 남성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약 2주 전 새로 부임한 마이클 해리슨 시경찰청장은 “볼티모어는 지난주 끔찍한 폭력을 겪었다”며 “계속되는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총격 사건 동기와 단서를 찾고 용의자 추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슨 청장은 “총기 불법 소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티모어시에서 2017년과 2018년에 발생한 살인사건 중 88%인 271건과 302건이 총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자의 46%, 용의자의 44%는 총기 범죄와 관련 체포된 적이 있었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 대부분이 불법 소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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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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