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10.10달러서 2025년까지 단계적 인상
▶ 주민 64% 찬성…오늘 주상원서 최종표결
메릴랜드의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올리기 위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하원은 지난 27일 메릴랜드 내 시간당 최저임금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해 향후 5년인 2025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법안은 오늘(1일) 예정된 주상원에서 최종 표결에 부쳐진다.
법안이 통과되면 현행 최저임금 10달러10센트가 내년 1월 1일을 기해 11달러로 인상된다. 이후 5년간 매년 1월마다 75센트씩 인상, 2025년 1월에는 15달러까지 올라가게 된다.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최저임금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12달러로 인상됐다. 최저임금인상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반겼지만, 공화당과 비즈니스 업계는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근로자와 소상인 간의 균형을 잘 맞춘 법안”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주상공회의소와 레스토랑협회 관계자들은 “임금 인상이 지역적으로 고용주 부담, 일자리 손실, 경제적 경쟁력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민 64%가 인상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가우처 대학 설문조사에서는 공화당원 37%와 민주당원 85%가 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주정부들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며 근로자 임금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취하고 있다. 전국에서 최저임금 15달러를 적용하는 주는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등이다. 이외 코네티컷, 일리노이, 뉴멕시코 등에서도 임금인상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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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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