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10년 새 두 배 껑충…사망자 10명 중 1명꼴
메릴랜드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국은 최근 메릴랜드에서 의료용 마리화나가 허용되면서 마약과 약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가 대폭 증가, 10년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존스합킨스대학과 볼티모어 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 전역에서 발생한 2006년 교통사고 중 8.3%가 오피오이드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고, 2017년에는 무려 14.1%까지 대폭 증가했다.
연구팀은 “2006년과 2017년 사이 10년간 오피오이드 관련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사망 운전자 10명 중 1명꼴”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피오이드 이외에 알코올에 28%, 다른 약물에 45%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내 24개 카운티 중 세실카운티가 오피오이드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카운티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주 전역에서 발생한 오피오이드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중 20%를 차지했다.
한편 주정부를 비롯 카운티정부의 오피오이드 확산 저지를 위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마약과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 보건부는 2018년 첫 9개월 동안 헤로인,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사망자가 1,648명에 달하며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에는 1,502명, 2016년에는 1,344명이 사망했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2017년 26건, 2018년 31건의 약물과다복용 관련 사망사건이 접수됐고, 매달 2-3건의 사망과 30-50건의 과다복용이 발생하고 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