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처음 오른 스무 살 동갑내기들이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했다.
여자컬링 한국대표팀 ‘리틀 팀 킴’(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은 24일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스킵 나카지마 세이나)을 7-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컬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맞아 시종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9엔드에 일본에 2점을 빼앗겨 4-5로 역전당한 뒤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뽑아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송현고를 나란히 졸업한 1999년생 김민지,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이 뭉친 ‘리틀 팀 킴’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평창올림픽 스타인 팀 킴을 꺾고 첫 시니어 태극마크를 단 뒤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예선에서 9승3패로 2위를 차지, 4강에 직행한 뒤 준결승에서 스위스에 3-5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승리하면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한편 4강에서 한국을 꺾은 스위스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스웨덴도 8-7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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