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일삼던 리치몬드 남성이 11일 경찰에 총살당했다.
리치몬드 경찰에 따르면 11일 새벽 2시 30분경 윌슨 애비뉴 900블락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주거침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룩 시엘(54)이 가족들에게 칼부림 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출동 당시 시엘의 전 부인과 아들이 각각 복부와 얼굴에 자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이 상황을 진압하려 하자 시엘이 지시를 무시한 채 칼을 들고 다가갔고 이에 경찰이 총기를 발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엘은 현장에서 숨졌다.
시엘의 전 부인과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며 경찰에 신고한 딸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B타임즈에 따르면 시엘은 과거 수차례 가정폭력을 휘둘러 가족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시엘의 전 부인은 “2015년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의 부모집에서 저녁을 먹고 오겠다고 하자 시엘이 ‘아무데도 가지 못 한다’고 화를 내며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잠시 기절했다던 그는 “깨어나보니 몸에 멍 자국들이 있었다. 기절 한사이 나를 구타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후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아들에 격분한 시엘은 양손에 칼을 들고 모두를 죽이겠다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 부인은 “이전에도 랩탑과 테블릿 네 대를 욕조에 집어던져 망치로 깨부수는 등 폭력이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전 부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시엘은 2016년 1월 폭행혐의가 인정돼 300일형을 선고받았으며 가족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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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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